15년째 지적장애 조카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 A씨가 방송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A씨는 42년 만에 운명의 상대를 만났지만, 가족들은 결혼할 경우 조카도 데리고 가서 키워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A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과연 A씨는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연자 A, 지적장애 조카 양육과 결혼 고민
15년째 지적장애 조카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 A씨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여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A씨는 42년 만에 운명의 상대를 만났지만, 가족들은 A씨가 결혼할 경우 조카도 데리고 가서 키워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A씨는 가족들의 요구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A씨는 방송에서 "제가 15년째 지적 장애 조카를 키우고 있는데 42년 만에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파트타임 회사에 근무하면서 만났는데 너무 마음에 들고 행복하더라. 이렇게 잘해주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부모님과 이모들은 A씨가 결혼할 경우 조카를 데리고 가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더 속상한 건 저희 이모들까지 그런 말을 하신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조카를 키우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A씨는 "비오는 날 오빠네 집에 갔는데, 갓난 아기가 발가 벗고 겉싸개만 하고 떨고 있더라. 그 길로 둘째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라며 "몰랐는데 새언니도 지적장애 약을 드시고 있더라. 기본적인 아이 케어조차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지적장애 조카가 현재 중2이며, 태어난 지 보름 만에 데려와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조카가 "엄마"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고, 자신을 엄마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오빠는 항상 미안하다고 죄책감을 가지지만, 이제 와선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오빠가 첫째, 셋째를 키우고 있는데 교통사고로 뇌졸증이 와서 몸이 불편한 상태다. 기초수급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그래서 살기가 너무 싫어서 한강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직접 아이를 케어야 할 사람은 오빠다. 오빠가 아무리 몸이 불편해도 15년을 맡겼으면 동생이 42년 만에 좋은 사람 만났다는데 가족이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분노했습니다. 서장훈은 A씨의 오빠가 현재 키우고 있는 첫째와 셋째는 장애가 없다는 말에 "나 진짜 열받는 얘기 하나 하겠다. 그렇다면 지금 아무 장애가 없는 평범한 아이들을 동생에게 맡겨야 하는 거 아니냐. 키우기 편한 첫째랑, 셋째는 본인이 키우고 가장 키우기 힘든 아이는 동생한테? 이게 말이 되냐. 둘째를 맡겼는데 또 셋째를 낳는 건 또 너무 미안한 일 아니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리가 백날 이야기 해봐야 안 바뀌는 건 안 바뀐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결심했으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 네 인생을 살아라. 좋은 생각만 하고. 앞으로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다"라고 A씨를 위로했습니다.
과연 A씨는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자주 묻는 질문
사연자 A씨는 왜 15년 동안 조카를 키우게 되었나요?
A씨의 오빠는 지적장애가 있는 새언니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지만, 새언니는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오는 날 A씨의 오빠 집에 갔다가 갓난아기가 겉싸개만 덮고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A씨는 조카를 데려와 15년 동안 키우게 되었습니다.
사연자 A씨의 가족들은 왜 A씨가 결혼할 경우 조카도 데리고 가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나요?
A씨의 오빠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뇌졸증을 앓고 있으며, 기초수급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A씨의 가족들은 오빠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 조카를 제대로 돌볼 수 없기 때문에 A씨가 조카를 데리고 가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